누가복음 12:29-34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들은 모두 내가 추구하는 것에 대한 것으로 가득 차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놀랍게도 우리의 가치관과 매우 큰 관계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가진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는 것이죠.

주님은 우리의 그러한 면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바로 우리가 언제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구하고, 그것 때문에 근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씀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는 것이 기도의 내용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의식주의 문제가 기도의 제목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고 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인생의 가치관을 먹고 마시는 것에 두고 그것에 대해서 근심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29절부터 읽었지만 사실 22절부터 28절에 이르는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인간들이 인생에서 근심하며 살아가는 삶의 가치들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결론은 그것은 믿음이 없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이 그들에게 있어야 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오로지 인생이 먹고 사는 문제로 근심에 싸여 있는 사람을 믿음 없는 자라 여기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에 근거해서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여러분과 저의 삶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되는 것이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라면 여러분과 저는 여전히 세상에 속한 사람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만약 근심해야 한다면 근심할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와 그 하나님 나라의 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우선권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의를 먼저 추구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필요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같은 일을 경험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아직 한 번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추구하며 살아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찬양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가 무엇보다도 추구하는 삶….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인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기 때문이죠. 32절에도 보니까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다시말하면 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에게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의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주시는 이 도전의 말씀을 그냥 흘리지 않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제가 주님 앞에서 섰을 때에 우리가 그렇게 우선해 두고 행했던 그 하나님 나라와 그 의로 말미암아 주님께 칭찬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삶은 분명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고, 나로 인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게 되면 그것을 행복과 기쁨으로 여기는 삶….그렇기에 그것을 무엇보다도 추구하는 삶….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리셨습니다.

이러한 삶의 비밀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 33절과 34절입니다. 33절에 보니까 소유를 팔아서 구제함을 통해서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라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 쌓는 보물인 것입니다. 그 보물은 구제함으로 쌓아진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구제는 다른 사람에게 내 것을 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손해입니다. 내 돈이 남의 손에 가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여러분, 본문은 분명 그것이 하늘에 쌓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내가 나를 위해 이 땅에 쌓는 것은 하늘에 쌓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의 일을 위해, 이웃을 위해 구제하고 쓰면 하늘에 쌓이게 됩니다.

교회는 선교를 위해, 구제를 위해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하늘 창고에 상급이 쌓이니까요. 우리의 헌금은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일에 쓰여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물질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와 나눔, 섬김, 그리고 변혁의 일에 쓰여지는 것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나라와 그 의에 있음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기도도, 우리의 물질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먼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플꺼예요. 왜냐하면 아직 바뀌지 않은 내 가치관과 달라서요. 아직 세상 사람들과 같은 우선권을 둔 내 삶과 생각을 바꿔야 하니까요. 그러나 먼저 그렇게 하면 채우신다는 약속이 이룰 것을 믿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