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14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초기 몇 십년 동안 우리가 흔히 부흥이라 불리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발화점과 같은 운동이 영국 웨일즈의 부흥의 역사입니다. 1904년 10월 28일에 한 기도회에 참석했던 이반 로버츠라는 26살의 청년이 아침 7시경에 “주여 저를 굴복시켜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을 때 성령께서 “네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이반 로버츠로 인해 웨일즈의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교에 서툴렀지만 그가 설교하는 곳마다 사람들이 사모함으로 모여들었고, 30일간의 사역 가운데 3만 7천명이 죄를 회개하였고, 그 후에 웨일즈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부흥은 재판정, 탄광, 선술집 등에도 역사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기도와 말씀을 사모하는 거룩한 사람들로 변화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온 나라가 변화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는 부흥은 이렇게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부흥은 영어로 revival 이라고도 쓰고, revitalization 이라고도 씁니다. revival은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입니다.
부흥은 교회의 사람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실제로 교회의 성도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교회성장이라고 쓰는 것이 더 옳습니다. 물론, 숫적인 부흥이라고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실 부흥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본래 의미가 죽은 것을 다시 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부흥이 필요한 죽은 상태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앞서 말씀대로 부흥은 단지 숫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영적인 상태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부흥이 필요한 죽은 상태도 어떤 숫적인 감소나, 분위기의 침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죽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성경전체를 돌아볼 때 영적으로 죽은 상태라 죄에 빠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제가 끊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죄는 무엇이죠? 죄가 뭐길래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제를 끊어지게까지 하는 것이죠? 죄는 그 종류가 수도 없이 많지만, 우리가 잘 알듯이 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결국은 하나님이 인간의 지으신 뜻대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존재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행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기뻐하시는 것에 대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구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사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성경은 모든 죄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웨일즈 부흥운동이 일어날 시기에도 여러 가지 사회의 변화 속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속에 몰입되어 살았고, 교회도 그러한 사회 속에 세속화되어 그 본래의 사명을 잃은 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죄를 회개하고 말씀으로 돌아올 때에 부흥의 역사가 있었던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평양대부흥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1904년에 원산에서부터 시작된 평양대부흥운동은 결국 회개로 시작된 운동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의 회개, 그리고 성도들의 회개로 말미암아 부흥의 물결이 일어났던 것이죠.
오늘 본문은 부흥에 관한 설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본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결국 이것은 죄에 대한 회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긴 기도를 한 후,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를 들어주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심에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을 때 이 전에와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하면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이런한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로부터 형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죄에 대해서는 댓가를 요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 백성이 다시 사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사실 오늘 읽은 우리의 본문의 상반절은 원문과 비교해서 어순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순서대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이라고 번역해야 정확한 번역입니다.
우선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깨닫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은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자백한 그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 죄를 자백하고 그 죄에서 떠난 하나님의 백성의 음성을 들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회복시키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사는 복된 삶을 회복시키신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사모하며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흥의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죄에 대한 철저한 자백과 회개입니다. 죄를 미워하며 하나님 앞에 통회할 때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변화되고 세속화된 세상 속에 우리에게는 부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부흥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하되, 우리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부흥은 회복입니다. 다시 주님이 기뻐 받으실 피조물로 우리를 조성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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