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purmycin used for. 하나님이 주시면 우리가 차지하리라
사사기 11:12-28
사사기 11장 1절에서 11절의 본문에 의하면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지만, 그가 기생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길르앗의 본처 아들들에 의해 쫓겨나서 돕 땅에 가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에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올라오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암몬과의 전쟁을 위해 돕에 가서 큰 용사였던 입다를 데려오려고 가게 됩니다. 그들은 입다에게 암몬과의 전쟁을 위해 장관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연히 입다는 그들에게 전에 자기를 쫓아낼 때는 언제고, 환난을 당하니까 나를 찾아왔느냐 묻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은 그를 설득하기 위해 입다가 암몬과 싸우는 일에 나서게 되면 모든 길르앗 주민의 머리가 될거라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입다는 다시 한번 그들에게 이것을 확증 받습니다. 그는 이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말하면서 이 전쟁에서 승리 후 그가 그들의 머리가 될 것이냐고 되묻습니다. 장로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증인으로 삼고 그것을 약속합니다. 결국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돌아오니 사람들이 그를 그들의 머리와 장관으로 삼고 하나님 앞에서 사사가 됩니다.
암몬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고대 사회에서 전쟁의 시작은 서로 간에 사자들을 통해 설전을 버리는 것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은 전쟁을 위해 협상이면서 동시에 기선 제압을 위한 것이었죠. 그리고 전쟁 시작의 구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입다는 암몬 왕에게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암몬 왕은 사자를 통해 답하기를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의 자기의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그 땅들을 평화롭게 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암몬왕의 말에 의하면 당시 가나안 정복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땅인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 자기들 땅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빼앗아 갔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싸우기 싫으면 그냥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전쟁은 암몬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영토를 되찾으려는 하는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암몬왕이 주장하는 장소는 현재 지명으로는 요르단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아르논 골짜기는 미국의 그랜드케년처럼 아름다운 지형을 가진 곳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 해서 얍복과 요단까지는 이스라엘과 요르단과의 경계가 되는 곳을 중심으로 동쪽에 해당되는 지역이 되는 것이죠. 물론,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요단을 건너가기 전에 모두 점령해서 차지하고 있던 땅입니다. 암몬 왕은 이곳을 평화롭게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암몬의 입장에 대해 입다가 반박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입다는 암몬이 자신들의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에 대해 역사적인 면에서 반박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은 암몬의 땅이 아니었고, 이스라엘은 암몬과 싸운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제 입다가 주장하는 내용들은 모두 민수기 21장 이후에 기록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역사에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이르러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다가 먼저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서 그들의 땅을 지나가겠다고 했지만, 에돔 왕이 허락지 않음으로 그 길로 가지 못했고, 또 다시 모압왕에게 부탁했으나 그도 허락지 않아서 광야를 지나서 아르논에서 먼 동쪽에 진을 쳤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요르단에 가면 왕의 대로라는 길이 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길에 왕의 대로가 있는데 그 길은 평지고 땅도 좋아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입니다. 이스라엘이 에돔과 모압에게 이 왕의 대로를 통해 북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부탁을 했던 것인데, 에돔과 모압왕이 이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더 동쪽으로 해서 광야길로 올라가게 되었던 것이죠. 지금도 그 광야에는 도로가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압지역 안에도 들어가지 않았었다는 것입니다.
입다의 역사적 설명은 계속됩니다. 이제 아르논의 동쪽에 진을 쳤던 이스라엘은 당시 아모리 족의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서 그들의 땅을 지나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허락해 달라 부탁했는데, 이 시혼 왕은 이스라엘을 믿지 못해 허락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심으로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땅이 바로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 된 것이고, 그곳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령하게 된 것이죠.
자, 이렇게 역사적인 서술을 한 입다는 이제 아모리 땅 점령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합니다.
1)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다.
입다는 암몬 왕에게 되묻습니다.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결국, 이 말은 이스라엘이 아모리 땅을 점령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곳을 차지하게 하셨기 때문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호히 주장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이것은 입다가 가진 매우 중요한 신앙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야할 신앙입니다.
2) 발락의 교훈을 기억하라
당시 모압왕이었던 발락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승리에 대해 두려워하며 이스라엘과 싸우지 못했는데, 네가 발락보다 더 위대하냐고 되묻습니다. 사실 이것은 전쟁을 위해 기선을 제압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미 이 성읍이 이스라엘 땅이 된지 300년이 지났다.
이스라엘 그 지역을 차지한 것은 300년이나 되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의 땅이라고 돌려달라고 하니, 지난 300년 동안은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전쟁을 하기 위해 쳐들어온 암몬이 이같은 입다의 말에 설득되어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입다는 이러한 설전을 통해 이 전쟁을 위해 두가지 면의 유익을 누립니다. 첫째는 상대방의 기를 죽게하는 효과, 두 번째는 우리 편에 사기를 높이는 측면입니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의 부탁을 받아 이 전쟁을 위해 돌아오게 되었을 때에도, 이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달린 것을 언급했었습니다. 물론, 그가 자신의 권위 회복과 명예를 위해 한 말일지라도 우리는 그가 역사를 보는 눈이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하나님께 달려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오늘 암몬 왕이 나눈 설전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는 암몬 왕에게 자신들이 아르논에서 압복과 요단에 이르는 땅을 차지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결국,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이스라엘은 단지 그것을 차지한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성경이 대부분 역사적인 기록이고, 그 역사는 인간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의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웁니까? 성경과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이 주시면 우리가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반대가 될 때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을 차지하려 하거나,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약속한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위해 일하시는데, 인간은 자신의 욕심을 따라 가려하는 것이죠. 반면에 하나님께서 주시고 행하게 하시는 일을 두려움과 게으름으로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한 순종과 확신이 있으면 담대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님이 일하시는 일을 겸손히 바라보고 순종하며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