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17-26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연말에 TV에서 다양한 시상식들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수상자들 중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상소감 가운데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참 멋지죠?

그리고 종종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겠죠?

하지만 사실 우리가 그런 기회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또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요?

2016년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해가 돼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본문의 장면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장소에 가르치셨습니다. 마가복음에 의하면 그 장소는 가버나움의 시몬의 집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가르치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갈릴리의 각 마을에서 뿐만 아니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란 율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고 또한 그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려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이들이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것으로 보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살피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포함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집에 있어서 더 이상 집안으로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침상에 뉘어 메고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단으로 통해 지붕으로 올라가서 지붕을 뚫고 침상을 예수님 앞으로 달아내렸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행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들은 중풍병자를 지붕을 뚫어가면서까지 예수님 앞으로 데려다 놓았을까요? 그것은 그 중풍병자에게는 예수님이 유일한 소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데려온 이들은 그 중풍병자가 예수님 앞으로 간다면 그 중풍병이 그의 삶에 준 기나긴 고통을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그의 침상을 예수님 앞으로 내린 것이죠. 그들의 그 믿음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에 보니까,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라고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분명,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고 했습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잖아요. 예수님이 보신 것은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침상에 뉘어 와서 지붕을 뚫고라도 예수님께 그를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것을 “그들의 믿음”으로 보신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에 그들이 예수님을 향해 가진 믿음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뒤이어 예수님과 서기관, 바리새인들의 논쟁이 이어지지만 결국 이 중풍병자는 이들의 믿음의 행동을 통해 중풍병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중풍병자를 포함한 그 친구들의 믿음이 예수님에게 보여짐으로써 그가 중풍병에서 해방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면서 예수님께서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지 않으시고,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기 때문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생각하기를 하나님 외에 죄를 사할 수 없는데, 예수님께서 죄사함을 선포한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여겼습니다. 그 생각을 아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인자이신 당신께서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셨다”고 하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죄사함의 선언이 의도적이었음을 말씀하신 것이죠. 그것은 그 병고침의 사역의 근본 목적인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행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결국, 이 세상의 죄를 사하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고 계신 것이죠.

그들에게 그렇게 당신의 의도를 설명하신 예수님은 이제 그 중풍병자에게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하십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즉시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가 치유함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갔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두려워하여 말하기를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고 말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영광은 능력을 행하신 예수님이, 그리고 그를 보내시고 능력주신 하나님이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이 이 모든 일이 일어나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 것은 그 중풍병자와 그를 메고온 사람들의 믿음과 그 믿음에 따른 행동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려면 믿음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우리에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죽은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죽은 믿음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믿음을 머리로만, 말로만 두고,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행동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구원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고, 병들고 상한 몸과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고, 우리 삶의 무너진 곳이 회복될 것입니다. 주님이 일하실 것니까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